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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금융 트렌드…전통 금융권-핀테크 기업 맞손

12일 ‘대한상공회의소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과제로 규제 혁신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겠다”며 “기업의 혁신이 모이면 국가의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언급했다. 앞선 11일,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에서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회사, 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라는 디지털 혁신 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신산업 분야의 혁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핀테크 기업과 금융권의 혁신을 향한 합종연횡이 눈에 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의 고속 성장으로 시중 은행과 증권사들이 앞다퉈 핀테크 기업에 손을 내밀고 있다. 주식 거래 서비스부터 무인환전까지 그 양상은 다양하다.

(생략)

무인환전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 ‘벨소프트’는 작년 10월 IBK기업은행,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예약 무인환전 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해오고 있다. IBK기업은행 웹사이트, 앱 등을 통해 외화 환전을 신청하면 이용 시간에 제약 없이 무인환전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벨소프트는 우리은행과도 ‘외환업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벨소프트가 무인환전 키오스크 등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은행이 환전에 필요한 외국통화 조달을 지원하는 형태다. 금융권에서 벨소프트와 협업을 이어가는 것은 실제로 벨소프트가 내놓은 무인환전 키오스크 ‘와우 익스체인지’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2018년 9월 출시 이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단기간 내에 화제가 되었고 최근 누적 거래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김포공항,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지하철역과 롯데L7호텔, 글래드호텔 등 로비에 50여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내년까지 국내 300대 이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주식 거래, 대출, 환전 등은 기존 금융권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지만, 디지털 금융 혁신을 목표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이 증가하는 추세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다양한 형태의 협업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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